【STV 박상용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9대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 중앙회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대한노인회는 오는 10월 18일 임기를 마치는 제18대 김호일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을 선출했다. 대한노인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선 오제세(기호 1번)·이중근(2번)·김호일(3번)·이규택(4번) 후보가 경쟁했다.
17대 회장을 지낸 이중근 후보가 재임에 도전했고, 현 김호일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재적 대의원 274명 중 273명이 투표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김호일 현 회장은 66표, 오제세 전 국회의원 15표, 이규택 노인복지청 공동추진위원장 5표로 집계됐다.
당초 이중근 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표심은 이규택 위원장에게 쏠린 듯 보였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이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대의원들이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 회장이 제19대 노인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전에 못했던 (노인)중앙회관 문제를 이번에 꼭 해결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