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타업계에서 끊임없이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하면서 상조업계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상조업 진출을 타진했다.
모 금융그룹의 경우 최상위권 상조업체를 인수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인수 작업도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또한 계열사를 앞세워 ‘3일의 약속’이라는 상조업체를 런칭했다. 조선일보가 자사의 보급망을 통해 상조에 진출한다는 말이 파다하긴 했으나 실제로 진출하자 사람들이 놀랐다.
상조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조선일보나 생보사들이 관심을 가졌을까?
상조는 업계에서 제대로 된 위치를 차지할 경우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수백억 원의 월 납입금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렇게 쌓이는 선수금 절반은 소비자 피해보상을 염두에 두고 거치해야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다.
즉 사업이 제대로 돌아갈 경우 끊임없는 재투자와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며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적어도 상조 시장에서는 상조회사에서 제시한 옵션대로 따라가는 성향이 강하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현금과 소비자들의 까다롭지 않은 요구에 사업 영역을 넓힌 상조회사들이 쾌속 질주하면서 외부 업계에서 끊임없이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경제 불황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는 업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일정 수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다면 안정적으로 달마다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한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