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르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동시에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3.5% 오른 135.58달러로 마감하면서 시총이 3조34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MS는 0.5% 하락해 시총이 3조3200억 달러로 나타났고, 애플은 1.1% 내려가 시총이 3조2900억 달러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장 중이든 종가든 시총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5년 전까지는 시총 상위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2년 전에 시총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1년 전에는 시총 5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올들어서만 170% 급등했다.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가 등장한 2022년 말 기준으로 9배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다음 10대 1로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더욱 빨라졌다.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각국이나 기업이 AI 컴퓨팅에 집중하면서 시작됐다.
향후 컴퓨터 서버 용량이 커지고, AI 관련 작업이 늘어날 수록 엔비디아는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엔비디아의 성장세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있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세가 AI 앱을 구동하는 칩과 플랫폼을 만드는 단일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