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5일 우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석 192명 중 찬성 189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고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점에 항의하면서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의장 선출 투표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5선 우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면서 실천력과 행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내에서 의장후보 선거에서 최다선인 추미애 의원을 꺾고 의장후보로 선출된 것도 민주당 내 인맥이 두루 넓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재야 운동권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원으로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19대~22대까지 내리 당선되면서 5선 고지에 올랐다.
2013년 갑을관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며 협상력을 키웠다.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여당과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고, 부드러움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에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면서, 여당과 협의를 하도록 유도하는 의장의 임무를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