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철규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자신은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08명 (22대 국회) 당선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나-이 연대설’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만든 신조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지만 뒤로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당선자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하면 그러면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봐라 그러고 할 수 있지 그것이 꼭, 그 사람이 특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은 “본인이 그 정도로 착각하고, 그런 중요한 직책을 자기에게 위임을 했다, 맡겼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듣고 정치권을 바라봐온 우리 국민들이 속은 기분이 안 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총선패배가) 한동훈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저는 주장하지 않았다”면서도 “(총선 과정에서)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왜곡이 되고 국민들이 우리의 공천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동이 없다, 뭐 하다고 지적할 때 저는 그런 지적이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공천이 조금 더 국민들에게 공감받는 공천이 이루어졌어야 되고, 뭔가 메시지가 있는 공천 이런 게 되어야 되는데 이런 게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선거캠페인, 선대위 구성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직선거에 나오는 것은 오로지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