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2기 지도부가 최선”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비대위 체제로 가면 더 당이 위험해질 수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 체제로 가면 최소 2개월은 걸리고 인사하고 한다면 그래도 한 3개월, 그러면 1월이다”라며 “1월이면 어느 정도의 전체적인 공천시스템이나 공천전략이 마무리가 됐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비대위 체제에 안정을 갖는 데만 내년 1월인데 그렇다면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다른 의원님도 ‘비대위는 안 된다’, ‘이게 쇄신이고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이게 최선책이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그런 것”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에서 ‘국민은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서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라고 한 데 대해서 “강서구청장의 패배에 대해서 우리는 확실하게 그것을 인정하고 이제 국민 앞으로 우리는 달려가겠다라는 뜻으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김기현 2기 지도부에 실망하고, 혁신위나 비대위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 전권을 줘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박을 단호히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로 친윤’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2기 지도부 인선을 방어하고, 김기현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에 반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연말 윤석열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신당 창당 가능서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면서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 힘이 들어도 당원분들과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든 내가 힘을 내겠다는 어떤 그런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건 탈당 신당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