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계열사 MKT가 제조한 것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3일,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부당지원에 따른 이익이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 한국타이어를 과징금 80억39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은 부당지원 기간 동안 MKT로부터 10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은 한국프리시전웍스 지분을 각각 29.9%, 20.0%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에 따라 공정위에 조 회장에 대한 고발요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총수 일가의 관여 여부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전날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조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조사한 뒤 공정위에 고발요청권을 행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