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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왜 이스라엘은 어떤 장례식을 두려워했나

팔레스타인 기자 장례식을 탄압…장례식 본질은 추모와 통합


【STV 김충현 기자】모든 장례식이 환영받지는 않는다.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떤 장례식에는 정치적인 맥락이 강하게 얽혀있다.

미국 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쉬린 아부 아클레(Shireen Abu Akleh)의 장례식은 이스라엘 경찰의 탄압을 받았다.

이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베테랑 기자인 아클레를 기리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였다.

아클레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알 자지라 기자였다. 그는 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 지구(West Bank) 도시 제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 11일 총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들은 아클레가 이스라엘 저격수의 사격으로 사망했다고 증언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그가 총격전 중에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피격 당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나중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 어느 쪽 총탄에 맞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처럼 아클레의 죽음을 둘러싸고 논쟁이 격렬해지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 당국은 장례식에서 운구하던 인원을 폭행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시신 운구 행렬을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고 깃발을 찢은 데다 섬광탄까지 터뜨렸다. 강경 대응에 운구하던 한 남성이 놀라 균형을 잃었고 자칫 관이 바닥에 떨어질 뻔 했다.

경찰은 조문객들이 돌을 던져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이 전해지자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 일부 경찰이 현장에서 보인 행동에 깊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클레의 장례식은 장례식의 사회적 역할을 재고하게 한다. 아클레의 장례식은 비록 폭력으로 물들었지만 그것이 사람들이 장례식에 기대하는 바는 아니었다.

장례식에서 우리는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노라 다짐한다. 갈등을 순화하고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장례식의 본질이다.

한국에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겨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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