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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투투 대주교가 택한 수분해장…한국 정착 가능할까?

“정서적 거부감 심해…시간 필요”


【STV 김충현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고(故)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장례가 ‘수(水) 분해장’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투 대주교는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검소히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저렴한 관을 사용하고 친환경 화장 방식을 쓰도록 한 것이다.

이에 투투 대주교는 선종 후 소박한 소나무 관에 안치돼 지난달 30~31일 일반 참배객의 조문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일 장례식 후 수분해장을 거쳐 성당 안쪽 제단 근처에 안장됐다.

이때 눈길을 끈 것은 수분해장이다. 일반 화장이 고열을 쬐어 시신과 관을 태우는 반면 수분해장은 강(强) 알칼리용액(pH12 이상)과 물이 담긴 고압 금속 실린더에 시신을 서너 시간 안치해 150℃의 열을 가하는 장례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시신은 녹아 액체가 되고 유골만 남는다. 수습된 유골은 분쇄되고 유골함에 담겨 유가족에 전달된다.

본래 이 수분해장은 1990년대 초 실험 등에 사용된 동물 사체 처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2000년대 미국 의과대학들이 기증된 시신들의 장례를 위해 이용되다 일반 장례방식으로 정착됐다.

수분해장 찬성론자들은 수분해장이 에너지 사용량이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방식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도 친환경 장법이라는 명분 하에 수분해장이나 건조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서적 거부감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화장이 빠른 시간동안 자리잡은 만큼 ‘친환경’이라는 시대 정신과 캠페인 등을 벌이면 친환경 장법도 서서히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투투 대주교는 아파르트헤이트(흑인 차별) 반대 운동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지난달 26일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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