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SJ news

질병청 “장례 지침 변경” VS 업계 “생존권은 어떡하나”

“존엄 중요”…“산 자의 인권이 더 중요” 반론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침 변경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양측의 찬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장례지침 변경 협의는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한국장례협회·일선 장례지도사 등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침 변경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존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망자라 하더라도 현 장례지침대로 ‘선(先) 화장, 후(後) 장례’를 치를 것이 아니라, 일반 사망자처럼 먼저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고 화장을 하는 방향으로 장례지침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질병청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한국장례협회 박일도 회장은 “존엄을 보호하는 건 좋다. 장례 사업자들은 원래 사자(死者)의 존엄을 지키는 게 직업인 사람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회장은 “하지만 산 사람의 생존권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방호복을 입고 입관식을 하라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정부 측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안치시 영업손실이 날 경우 보상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영업손실을 100% 보상해주지 못하고, 자영업자 손실보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립의료원에서는 평상시 매달 120건의 장례를 치렀으나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코로나19 사망자를 받았다가 장례건수가 20건으로 뚝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이 민간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면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

보상보다 더 큰 문제는 ‘안전’ 이슈다.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입관식을 진행했다가 장례지도사나 유족, 혹은 조문객이 감염될 경우 그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유족들도 현장에서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한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은 “고인으로 인해 괜히 다른 사람이 피해 입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유족 또한 “어쩔 수 없는 현실 아니냐”고 인정했다.

이미 장례지침 변경을 위한 회의를 세 차례나 진행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존엄을 지켜줘야 한다’는 정부 측 입장과 ‘현실을 보라’는 장례업계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사망 지침 변경은 한동안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더보기
1670년 이전 희귀 옛 족보 20점 국내 첫 공개…세계기록유산 등재 본격 추진 【STV 박란희 기자】국 고유의 족보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다.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7월 21일(월)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1670년 이전에 발간된 희귀 옛 족보 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 전시될 예정이며, 특히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된 현존하는 9점의 족보 중 3점이 함께 공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족보로 알려진 1476년 발간 '안동권씨세보'(서울대 소장본)도 영인본 형태로 전시된다. '안동권씨세보' 외에는 전부 원본이 공개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족보 문화를 가장 체계적으로 유지해온 나라로 꼽힌다. 약 700~800년에 걸친 가족사 기록을 통해 당대의 신분 구조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인류 기록유산이지만, 현재는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족보 대부분이 개인이나 문중 단위로 흩어져 있고, 일부는 “어디에 누가 소장하고 있다더라”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구전에만 의존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국내외 학계와 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