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부에서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4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재원에 대해 “국채 발행을 더 하자는 게 아니라 초과 세수로 하되 필요하면 다른 사업도 일부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제로 초과 세수로 재원이 있다. 초과 세수는 국민 고통의 산물이기 때문에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재정상의 문제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대해 “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다른 입장도 이해하지만 추가 세수는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써야 한다. 설득하고 타협하면서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밀고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 건으로 신구 권력 간 충돌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충돌로 보이지는 않고 정책적 의견이 좀 달라서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집행하는 방안에 대해 “그게 제일 낫다”며 긍정평가 했다.
앞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에 대해 이 후보와 김부겸 국무총리 간 이견이 표출되며 긴장감이 돌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 하면서 당에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지난 3일 라디오 이넡뷰에서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며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