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여권의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대장 의혹 특검 여부에 대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사결과 발표 후 국민들도, 야당도 이거 못 믿겠다고, 특검을 하자고 하면 그때야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전날 이 후보가 참석한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참 잘했다. 새로운 게 없었고, 저쪽(야당)이 우습게 되어 버렸다”고 했따.
또한 “유동규가 측근이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고, 상당히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이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이 후보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 참 어렵게 돼버렸는데, 어제 국감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해명이 됐다고 본다. 아주 선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이 후보가 조금이라도 연루됐다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 전 이사장은 캠프에) 합류 안 할 것”이라며 “그런데 실제로는 열심히 도울 자세는 돼 있는 것 같더라. 선거를 돕는 방식이 선대위에 꼭 이름을 얹어야만 하나”라고 내다봤다.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갈등으로 인한 원팀 와해 우려에 대해서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할 때는 이것은 이유도 아니었다”면서 “원팀은 시간문제다. 안 그러면 이낙연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뭐가 되나”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대해서는 “맞수토론하기 전에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당은 없어지는 게 낫다고 한 (윤석열 후보를) 좀 혼을 내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세게 안 하더라”면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지금 꽤 따라잡았구나, 그래서 몸조심하는 태도로 간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