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서거한 지 78년만에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 유해가 15일 저녁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송되어 임시 안치되었다. 이번 봉환은 조국 독립에 목숨을 바친 영웅을 재조명한다는 의의가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조국 해방을 위해 생애를 바쳤던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서거한 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홍 장군은 ‘봉오동 전투’(1920)를 승리로 이끄는 등 철두철미한 리더십으로 조국의 독립을 이끌었던 영웅이다.
홍 장군의 유해를 태운 특별기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지난 15일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함께 공항에서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홍 장군은 1921년 연해주로 이주한 후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으며, 서거 후 78년 만의 귀환이다.
홍 장군의 유해는 군악대 성악병이 ‘올드 랭 사인’을 독창하고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특별수송기에서 내려졌다.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은 김영삼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추진됐으며, 북한이 한국 송환을 마뜩찮아 할 정도로 상징성이 컸다.
일각에서는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남북 체제 경쟁에서 남측이 승리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홍 장군의 봉환을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지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을 예우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의 홍 장군 묘역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장례지도사가 장군의 유해를 수습한 것에 대해 평가하는 목소리가 높다.
홍 장군은 대전 현충원 묘역에 모셔졌다. 홍 장군 봉환과 추모 예우가 독립 영웅을 제대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