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설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발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발언했다.
현재 이 발언은 인터뷰 기사에서 삭제됐다.
이 발언은 <부산일보> 기자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이 다른 지역과 다를 수 있다.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묻자 답변으로 내놓은 것이다.
문제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카이스트 원자력 전공학생들과 만나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 원자력 에너지라는 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일본의 지반과 관련한 문제이지 원전 자체 문제는 아니었다”라며 탈원전 정책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의 실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국가를 위한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등으로 설화에 시달렸다.
120시간 노동 발언은 노동에 대한 의식 부족,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