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정치선언을 한 지 딱 한 달 만에 제1야당에 입당하며 대권을 향한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과 치열한 경선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전남 여수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당하겠다는 뜻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일 권영세 의원과 만나 조기 입당을 권유 받았으나 확답을 하지는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 입당시기를 조율하며 지지세를 최대로 끌어올릴 방안을 고민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 120시간 노동’ 발언 등 각종 설화에 휩싸여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 정치권에서 선거를 기획하고 진행한 인재들이 포진해 있는 유력 정당의 도움 없이 정치현장에 뛰다가 일격을 당한 꼴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마음 속으로 굳혔던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야인으로 대권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당을 방패막이로 삼으며, 지지세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을) 8월 중에는 방향을 잡아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전격 입당을 결정 지으면서 당내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홍준표 의원 등과 대권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