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1년3개월만에 복당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금 우리는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지우고 싶은 시절을 끝내고 성취와 긍정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홍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출마할 지역구를 두 번이나 옮겼음에도 공천 배제됐다.
이에 반발해 홍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홍 의원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고 표현한 뒤, “이번 귀가는 제 남은 정치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으로 돌아올 수 있게 힘을 모아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 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 정상화와 더 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 자유화를 기본으로 하고 경제 민주화를 보충으로 하여 번영과 성장의 수레를 다시 돌려야 한다”며 “일하는 서민복지를 튼튼히 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늘려 계층갈등과 세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홍 의원의 대선 출마의 변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