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장례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대전추모공원이 2030년까지 자연 친화적인 현대화 시설로 재탄생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장사종합단지를 신축하는 것보다는 기존 시설인 대전추모공원을 재정비한 후 활용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는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제출한 ‘장사시설 수급에 관한 중장기계획 및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시는 장사종합단지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시계획·교통·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만들고 서구 괴곡동·봉곡동, 중구 구완동, 동구 장척동 등 4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4곳 후보지에 대한 자연환경 등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존의 서구 괴곡동에 위치한 대전추모공원을 리모델링하는 게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기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교통 편의성과 확장성 등이 고루 평가받았다.
새로운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하게 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 의사에 부닥칠 가능성도 감안했다.
시는 올해 대전추모공워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또한 국토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하고 토지 보상 등 절차를 밟는다.
예정대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 2027년 착공돼 2030년 완료된다.
한편, 경기 가평, 전북 정읍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공원이 개장·확장되고 있다. 추모공원은 지역 장례문화 발전에 앞장서는 존재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