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23일 오전 전날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규택 이사장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족들 및 관계자들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1992년부터 4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규택 이사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정치인의 삶을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1984년 민주산악회에 참여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 이사장은 1986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손을 잡은 민추협에서 대외협력국장으로 활동했고 1987년 6.10 민주항쟁 당시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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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주항쟁이 끝나고 열린 13대 대선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의 여주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 이사장은 이듬해인 1988년 총선에서 김영삼 당시 총재의 추천으로 여주에 출마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990년 김 전 대통령이 여당인 민주자유당과 신민주공화당과 합치는 '3당 합당'을 발표하자 이 이사장은 이에 반발하며 노무현, 이기택 등과 함께 '꼬마 민주당'으로 남았고 1992년 여주에 다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99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이사장은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접견한 후 여주전철사업을 성사시켰고 이후 신한국당에 입당해 다시 김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