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문화팀】= 차세대 피아노 삼중주단인 '트리오 제이드'(피아노 이효주·바이올린 박지윤·첼로 이정란)가 20일 노르웨이의 트론하임에서 열린 '제8회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소속사 목(MOC)프로덕션이 29일 밝혔다.
트리오 제이드는 이번 경연에 유일한 아시안 팀이자 한국인 팀이였다.
3차에 걸친 전 라운드가 온라인 생중계된 가운데 트리오 제이드는 결선 무대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대공'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트리오 2번을 연주했다.
트리오 제이드는 "많은 실내악팀들이 꿈꾸는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를 내 영광스럽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실내악팀들의 음악과 연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저명한 실내악 축제인 노르웨이 트론하임 실내악 축제가 주최한다.
국제 콩쿠르 연맹에 가입돼 있는 큰 규모의 국제 실내악 콩쿠르다. 2년마다 현악사중주 부문과 피아노 트리오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역대 수상자로는 현재 세계 음악계에 급부상 중인 '대니시 스트링 콰르텟' 등이 있다.
내년에 결성 10주년을 맞는 트리오제이드는 2006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 결성했다.
2013년 아트실비아재단 실내악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 2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팀 최초로 1위 없는 3위를 차지했다.
오는 10월 초 캐나다 몬트리올, 할리팩스, 토론토로 이어지는 4회의 북미 연주투어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