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제2롯데월드 인허가 로비 명백히 가려야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현 정부는 지난 15년간 안보상의 이유로 허가할 수 없다던 제2롯데월드 건설을 정권이 바뀌자마자 허가해 줬고, 반면에 지난 3년간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송파신도시의 문제는 안보상의 이유로 반대했다면서, “100만 성남 시민들의 40년간의 숙원인 15층으로 제한된 고도를 높여 달라는 것은 묵살하면서 어떻게 한 재벌의 112층의 고층건물은 정권이 바뀌자마자 허가하냐”고 반문한 뒤, 허가과정에서 사용한 9억 5천만 원은 누구에게 로비 했는지 명명백백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최근에 발생한 YTN 노조위원장의 구속과 MBC PD수첩의 PD를 강제 구인하는 검찰의 행위는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수순이며, 언론탄압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경없는 기자회와 국제기자연맹 등에서는 방송의 독립과 관련된 정권차원의 개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고, 인권차원에서 국제앰네스티까지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지경에 이른, 언론후진국이며 민주주의 후퇴로 민주주의 근간을 망가트리는 언론탄압의 수순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MBC PD의 수사를 담당한 부장검사의 말을 인용해 당시, “공적 사항을 다룬 보도이고 명예훼손의 피해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체포하거나 압수 수색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