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나들이 꿈도 못꿨는데 사회복무요원 덕에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1등급을 받으신 김모 할머니(75·여)는 휠체어 없이 이동할 수 없다. 여행을 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고 그저 요양시설에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이 생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김모 할머니는 지난 5월 25일 영광의 불갑사로 여행을 다녀 왔다. 화창한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문화유산을 보면서 심신의 활력을 얻은 즐거운 여행이었다.’
김 할머니가 여행을 갈 수 있었던 것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광주사회복무교육센터(센터장 문창인)의 특화 실습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광주사회복무교육센터에서는 사회복무요원과 시설 대상자 사이의 유대감 증진 및 향후 근무 현장에서 업무 적응력 향상을 위해 매년 사회복무요원 직무교육에 참여하는 실습기관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꽃메요양원에서는 지난 5월 25일 장기요양보험 1~3등급 어르신들과 사회복무요원 18명이 영광 불갑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많은 요양시설에서 나들이를 계획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동보조를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들은 2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이동보조, 휠체어 사용법, 노인에 대한 이해, 일상생활 보조 방법등을 숙지하여 어르신들의 나들이를 보조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특화 실습에 참여한 김병일(23·남) 사회복무요원은 “노인시설에 처음 배치 받아 낯선 환경에 적응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화 실습을 통해 조금 더 대상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남은 복무기간동안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말하였다.
사회복무요원은 국가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병역제도 개선방안으로 ‘08년부터 도입된 사회복무제도에 따라 노인 장애인 수발 서비스등 사회적으로 많은 수요가 필요하나 공급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등에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을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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