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성장산업 기반·에너지복지 등 새 정부 출범 맞춰 추진
전라남도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보다 강력하기 추진키로 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14일 여수 경도리조트에서 도내 에너지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 2013년 도 신재생에너지 육성 계획을 시달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난상토론을 가졌다.
세계 에너지시장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바이오연료 등 비전통석유자원(초중질유 등 신기술로 사용하는 석유자원)이 개발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발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2009년 19%에서 2035년 31%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 갖춰온 전국 제일의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토대로 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 ‘미래 신재생에너지 성장산업 기반 마련’, ‘효율적 자원관리 및 에너지 복지 확대’ 3대 전략과 13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세부 추진과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기업경쟁력 강화’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도 및 시군 소유 공공시설물 신재생에너지 시설 12개소 설치에 58억 원, 일반주택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에 3억 원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태양광 수요창출 사업을 추진해 2014년까지 도내 공공건물, 주차장 등에 민자 3천6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시설 90㎿를 설치한다.
3월 13일부터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SWEET 2013 에너지대전’을 개최해 도내 신재생에너지 판로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한다. 총 40억 원을 투자해 도 및 시군 소유 공공시설물에 LED 조명기기를 교체하고 폐열회수설비 등 에너지 저감시설을 설치하며 전도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미래 신재생에너지 성장산업 기반 마련’ 분야의 경우 영광 백수에 풍력시스템 실증센터((Test-bed)를 구축하고 서남권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부품 연구 및 기업을 지원한다. 또한 목포대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도내 213개 섬을 대상으로 녹색에너지자립섬 조성을 추진, 올해 비금·안좌 등 10여 개 섬을 대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을 설치한다. 해양에너지 실증·연구센터, 태양열 실증센터(Test-bed), 바이오연료 실증센터(Test-bed), 지능형전력망 거점지구 유치를 추진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토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효효율적 자원관리 및 에너지 복지 확대’ 분야의 경우 전남의 광물·전기·가스·석유 등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민 생활 편익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올해 해남과 곡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에너지 복지정책 일환으로 도서지역 전기시설 공급, 저소득층 동절기 난방용 연탄 지원,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전남 에너지 담당공무원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윤원철 한양대 교수가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과제’ 등 5개 세부과제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회 후에는 파루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김태환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전남은 전국 태양광발전 대비 35%를 점유하는 등 전국 제1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미래 전남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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