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00명 쓰레기처리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민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간 쓰레기 무단투기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민 69%는 쓰레기 무단투기 포상금이 있다면 신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 결과는 경기도민에 대해 성별, 연령별(10대~60대) 균등할당표본추출을 통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의식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표본오차 95%±3.1%p)
도민들은 ‘최근 1년간 쓰레기 무단투기를 한 적이 있느냐(담배 및 휴지 포함)’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9.3%가 ‘있다’고 답했다. 이 응답자 중 남성(37.6%)이 여성(21%)보다 많았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쓰레기 투기가 많아 10대가 중·장년층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10대(40.2%), 30대(37.5%), 20대(35.1%), 40대(23.3%), 60대(20.7%), 50대(19%) 순이다.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는 전체 응답자 56%가 ‘도보 시 보행로 및 그 주변지역’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 중 30대와 50대는 ‘자동차 주행 시 도로 및 그 주변지역’이라고 각각 20.6%, 34.4%가 답해 다른 연령대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운전 중에 쓰레기를 많이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 응답자들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과태료 대상임을 알고 있었는데(85.6%), 10대(73.2%)와 20대(81%)는 중·장년층에 비해 인지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전체 응답자 96.1%가 ‘신고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응답자 69.1%가 ‘쓰레기 투기 신고에 대한 포상이 있을 경우 신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쓰레기 불법투기 포상제에 대해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쓰레기가 자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0대 이후는 90% 내외의 높은 인지도를 보인 반면, 10대와 20대는 70% 내외의 인지도를 보여,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현재 쓰레기(재활용)와 음식물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5.5%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97.1%가 향후 쓰레기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5개년 계획을 발표, 청소인력 확충, 농촌지역 쓰레기 집하장 설치,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제 확대 등을 추진해 대대적인 쓰레기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우선 자원순환 100%를 달성하고자 시·군별 부단체장 중심의 TF팀을 구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도민 1인당 쓰레기 100g 줄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현재 1㎢당 0.75명 수준인 청소인력을 2017년까지 5명 수준으로 늘리고, 농촌지역에서 재활용품 등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쓰레기 집하장 1천 개소 설치를 목표로 올해 50개소를 시범 설치한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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