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 국거리·불고기, 한우세트 등 시중가 대비 20 ~ 40% 저렴
최근 산지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한우 사육두수 감축과 소비촉진을 위해 한우암소 할인판매와 시식회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와 함께 “한우구매! 농촌의 새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 태화강 둔치(울산시민공원)에서 한우암소고기를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한우 암소고기 가격은 등심 1등급은 1kg당 53,000원, 국거리·불고기는 1kg당 1만8,000원에 판매되며, 한우선물셋트도 준비된다.
이번 할인행사는 생산자단체인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에서 직접 도축·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어 시중가 보다 20 ~ 40%정도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한우협회 울산시지회는 이번 판매행사로 한우 암소의 사육두수를 최대한 줄여 한우가격을 안정시키고, 인근 상권의 가격 인하도 유도하여 한우 소비량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우협회 울산시지회는 이번 한우 할인판매행사 기간 중인 25일에는 서울 강남구청 광장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고 27일에는 사회복지 시설에 80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전달해 소외계층이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우고기 나눔행사도 갖는다.
전달된 한우고기는 울산광역시 푸드뱅크를 통해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자원봉사 BEST ULSAN-zone' 내 소외 재가세대 300곳에 전달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한우 사육두수는 늘고 소비는 감소하여 소값이 떨어지고 있어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와 함께 이 같은 대규모 할인판매를 계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로 한우가격안정과 소비량 증대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우협회 울산시지회 김두경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우의 사육두수를 감소시키고 울산 한우의 우수성도 홍보하여, 한우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우농가의 아픔을 덜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우 가격은 600kg 거세우 기준 4,398천 원으로 전년 동월 6,130천 원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가 늘어나는데 비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가격이 낮은 쇠고기 수입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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