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함량 적어 고품질 생산
전라남도는 한미 FTA에 대응하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올해도 조사료 재배 면적을 5만ha로 크게 늘렸으며 이중 봄 생산(가을 파종) 작물 4만ha는 수확이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가을 파종한 사료작물 4만ha는 5월 초부터 470여 조사료생산경영체가 수확을 시작해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으며 생산량은 80여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1만3천ha 늘어난 것이며 생산량은 25만톤이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5월 중순 이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생산량은 늘고 조사료 품질을 좌우하는 수분 함량이 낮아 많은 양의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그동안 사료작물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수확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 예산 332억원을 조기 지원해 장비 공급을 사전에 완료했고 부족한 장비는 농업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사료작물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 왔다.
또한 한·미 FTA, 국제곡물가격 불안정 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농림수산식품부와 조사료 생산협력 업무협약 체결했고 이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조사료 생산·공급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9만ha에 사료작물을 재배해 양질의 조사료 180만톤을 생산, 정부의 전국 지원 재배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조사료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사료 생산유통경영체 1천개소, 30ha이상 재배단지 240개소, 조사료 유통센터 4개소, 조사료 생산특구 20개소 조성 등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500ha 이상 대규모 조사료 생산특구 조성을 위해 후보지 6개소 4천328ha를 이미 농식품부에 신청했다”며 “앞으로도 FTA 개방화, 이상이변·유가 인상에 따른 불안정한 국제곡물가격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공급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는 등 축산농가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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