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이전·노후시설 개보수 신청농가 100% 지원
전라남도는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해 노후 축사 개보수는 물론 마을·도로변 축사 이전, 조사료 배합기, 방역시설 등에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차로 457억원을 확보하고 이번에 추가로 283억원을 확보해 총 308농가에 740억원을 지원한다.
축사시설현대화지원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 첫 해에 151호 234억원, 2010년 223호 266억원, 2011년 93호 186억원 총 467호 686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의 4배 수준으로 한미 FTA 발효로 인해 어려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신문·방송·반상회 등 각종 교육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축산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보조사업의 경우 신청농가 100%를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융자사업도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큰 산란계·오리·양돈농가 등도 모두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방식은 지난해와 달리 보조사업과 융자사업(이차보전) 방식 2가지로 지원된다.
보조사업은 전업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지원 비율은 보조 30%·융자 50%·자담 20%다. 융자사업은 전업규모의 2배(기업농)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지원비율은 융자 80%(이율 1%), 자담 20%다. 또한 중·소규모 농가는 전업규모(소 50두 이상)까지 사육을 확대할 경우와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은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또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농가는 자금 필요 시 농업 종합자금 등을 신청(읍면동)해 이용하면 된다.
전업규모 기준 등록 면적은 한육우 350~700㎡, 양돈 800~1천600㎡, 산란계·육계 1천380~2천300㎡, 낙농 540~1천80㎡, 육용오리 1천230~2천460㎡, 흑염소 300마리 이상, 꿀벌 100군, 양록 50마리(엘크 34마리), TMR배합기(한육우 100마리·젖소 50마리) 등이다.
축종별 지원액은 한우 66억원, 양돈 321억원, 산란계 193억원, 육계 74억원, 오리 32억원, 낙농 23억원 등 740원억으로 농가당 지원 한도는 보조사업 3억~13억원 이내, 융자사업은 50억원 이내다.
또한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중인 융자사업(이차보전) 대상자 담보문제를 완화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집행을 위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농신보) 보증한도를 개인의 경우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법인은 15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융자사업 대상자의 경우(보조사업 대상자 미해당) 신용조사 심사 시 가점 5점을 부여해 2013년 1월 31일까지 적용하며 농신보 심의회 의결을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마을·도로·강(호수) 주변 등에 위치한 축사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 각종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축사 이전 및 개·보수토록 함으로써 동물복지형 축산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축산물 인증 확대, 안전 축산물 생산, 유통가공 활성화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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