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교통사고 줄이기의 하나로 경로당, 복지관,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어르신 방문 교통안전교육’을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2010년 기준, 교통사고 현황이 대구지역 자동차 1만 대당 노인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497건으로 전체의 13.8%를 차지해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고령화 사회와 함께 노인 인구의 증가로 연령대별 교통사고 연평균 증감률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 수가 2.8%, 부상자는 10.4% 증가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경로당, 노인대학을 방문, 사고유형별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노인 교통사고를 지속해서 줄여나갈 계획이다.
노인들은 지각과 행동 특성이 느리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저하돼 도로 횡단 중 사고가 잦다. 이에 따라 교육은 노인의 신체적 특성과 좌·우 확인 등 안전한 보행습관과 야간 보행 때 시인성이 높은 밝은 색상과 반사재가 부착된 의상을 착용하는 등 생활 속 실천 교육을 위주로 하고 있다. 또 자동차의 특성(속도, 정지거리, 사각지대 등)과 기본적인 교통법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함께하고 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은 교통 관련 시민단체인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주관으로 시행하며 올해에는 경로당, 노인대학을 대상으로 매월 구별로 2개소씩 선정해 총 160여 개소, 7,000여 명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약자 보호용 안전등과 홍보 물티슈도 함께 배부할 계획으로 앞으로 시민의 생활 속에 직접 찾아가 사고 원인별, 맞춤식 현장 밀착형 교육을 전개,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한층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최영호 교통정책과장은 “노약자 교통안전교육 확대 시행을 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은 몇몇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므로 모든 교통가족이 관심을 두고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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