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산업특구로 지정된 구룡포읍 일원은 지리적으로 호랑이 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해풍과 적절한 온도로 과메기 생산에 적합하여 최고 품질의 과메기가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기후적 특성으로 인하여 전국 과메기 생산의 90%를 포항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400여 어가에서 년간 5,000여톤의 과메기를 생산하는 명실공히 과메기의 원산지이다.
포항시는 국가경제발전과 웰빙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홍보매체를 통하여 과메기가 건강식품으로 소개되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특구지정 및 특화사업 추진을 통하여 과메기를 특화·명품화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정착시키고자 특구 지정을 신청하였고, 2007년 7월 16일 재정경제부로부터 포항 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로 지정 받았다.
시는 구룡포읍 일원이 과메기 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과메기 생산의 단지화, 위생화, 제품 표준화, 시설 현대화 등을 도모하고, 과메기 문화 거리를 조성하여 주변의 천연 해안 자연환경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과메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식품으로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구내 사업추진계획 및 추진실적>
과메기산업특구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대보면 일원의 해안지역으로 전체면적은 584ha이다.
시는 380억원의 예산으로 △과메기 생산 및 소득기반 조성사업 △과메기 문화거리조성 △과메기 연구센타 및 홍보관 건립사업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실적으로는 88억원의 사업비로 과메기 폐수처리시설 확충, 생산장비 현대화, 과메기 문화거리 조성을 완료하였고 올해에는 112억원의 사업비로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된 과메기 문화거리는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연상케하는 가우디 조형벤치와 스페인풍의 가우디 분수대가 있으며, 폭포를 연상케하는 친수형파고라와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무대, 파도모양의 조형물 설치로 이국적인 정취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 되었다.
특히 문화거리 준공기념으로 개최된 과메기 축제에는 4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축제기간 이틀 동안 과메기 매출액이 1억원을 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과메기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수출에도 관심을 갖고 수출로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중국에 거주하는 교포 및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식회 개최 및 홍보를 실시하여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 미국 LA에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수출을 시작 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일본과도 수출을 위해 접촉중에 있으며 조만간 수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구지정에 따른 효과>
과메기는 특구가 지정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시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과메기를 구입하려는 유통업체 및 소비자가 급격히 증가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호응으로 2011년도에는 4,900톤을 생산하여 686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특구지정전인 2006년도 400억원 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생산업체도 특구 지정전 보다 46개소가 증가한 400개소로 늘어났으며, 과메기와 관련한 경제유발 효과(물류비, 인건비, 음식점, 야채 구입비)는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과제 및 향후계획>
과메기는 겨울철에만 유통되는 계절식품으로 인식되어 성수기인 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주로 판매됨으로 인해 생산자들의 시설에 대한 투자기피 및 영세화로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시는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사계절 생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역대학, 생산업체와 합동으로 기능성 제품과 건강보조식품, 비누, 화장품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개발중에 있으며, 1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과메기 연구센타 및 홍보관등 연구·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에 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호미곶 해맞이 공원, 포스코 역사관, 구룡포 근대 역사 문화거리와 더불어 과메기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과메기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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