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새끼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친환경농업단지 4만㏊와 일반답 6만㏊ 등 총 10만㏊로 확대키로 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16년부터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음으로써 무농약·유기농 인증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새끼우렁이 생산 시설이 부족한 시군에 영농기 이전에 생산시설 10개소를 추가로 확충해 적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벼농사 새끼우렁이농법은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잡초 방제 효과에 대한 시험검증’을 거쳐 피·물달개비·외풀류 등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직후 10a당 1.2kg(1천200마리)를 논에 넣어 주면 제초효과가 높아 노동력 절감, 일반 제초제 대비 비용절감 등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최고의 일꾼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벼농사 제초효과가 큰 새끼우렁이 농법을 실천 가능한 전 면적에 확대해 무제초제 농업을 실현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전남쌀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05년부터 생명식품산업 5개년 계획에 따라 연차적 인증목표를 설정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2011년 말 기준 무농약·유기농 인증면적이 6만9천㏊로 전국 인증면적의 61%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며 학교급식 등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상배 기자 stv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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