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해양수산관계관 회의를 갖고 전복 등 10대 전략품목 양식어장 확대, 마리나 해양관광레저시설 구축 등 올해 해양수산시책을 설명하고 잘 사는 어촌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 시군 해양수산관계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전남도의 해양수산시책 설명에 이어 일선에서 어업인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목포시 등 16개 연안 시군의 해양수산시책과 건의사항 발표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 전남도는 잘 사는 어촌 건설을 위해 151개 사업에 3천178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어촌과 섬 지역을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삶의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섬 주민여객선 운임과 물류비 지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시설, 어촌종합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친환경 수산물 생산기반 구축 등 수산물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복, 해삼 등 10대 전략품목에 대해 양식어장을 확대, 개발해 나가는 한편 친환경 수산물 인증면적도 확대한다.
또한 수산업의 경제구조 재편을 위한 어업인 출자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수산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산물 종합센터, 저온저장시설, 위판장 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육상관광에서 해양레저관광으로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부응하고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리나 시설과 무역항, 연안항, 지방어항을 어업과 관광기능을 갖춘 수요자 중심 항만으로 개발한다.
이밖에도 해양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 등 미래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미세조류 연구센터 건립, 해조류 신품종 개발, 천일염 명품화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민소득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친환경 수산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 양식섬 조성 등 수산업을 친환경적으로 규모화·기업화하고 전복·해삼 등 10대 전략품목과 해양자원을 이용한 해양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또한 마리나 시설 기반 구축 등 해양관광을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그동안 신규 어장개발이 억제됐던 전복 등 8개 품목에 대한 양식어장 확대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어업인이 수협에서 대출받은 영어자금에 대한 이자를 일정부분 보전(2%)해주고 담보·신용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규모 어업인과 영어조합법인에게도 신용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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