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직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책을 서로 빌려 볼 수 있는 ‘도서나눔 시스템’을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일 도에 따르면, 독서문화 확산과 체계적인 독서 관리 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시스템은 각 직원이 소유 도서 및 독서 이력, 독서록 등을 등록·관리할 수 있다.
또 지휘부나 직원들이 책을 소개하는 추천도서 코너와 각종 도서 정보를 살필 수 있는 도서정보 코너, 도 행정자료실 등의 보유 도서를 살필 수 있는 전자도서관 코너 등도 있다.
이 시스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직원간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기능이다.
시스템에 등록된 책은 소장자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 시스템을 통해 대출 신청 및 승인을 받은 뒤 빌려볼 수 있다.
도서 대출 관련 정보는 대출 신청 및 승인 도서, 대출했던 도서, 대여 중인 도서 등의 항목으로 분류돼 기록으로 남는다.
이 시스템은 도 내부 전산망인 시·도행정정보시스템에 배치, 직원들이 수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책을 읽은 직원을 ‘이달의 독서왕’으로 선정해 독서 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천여 직원이 10권씩만 등록해도 작은 도서관 하나를 마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도서나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한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독서대학을 운영 중이며, 도청사 곳곳에 도서 추천대를 마련하고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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