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가칭 ‘인권도시 광주헌장’ 제정을 위한 두 번째 시민공청회를 15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권도시 광주헌장’은 광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꾸려갈 수 있도록 인권의 참다운 구현을 위한 실천규범이자 인권도시 광주의 미래 청사진으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광주 고유의 도시 정체성을 조화롭게 반영하여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27일 1차 공청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 동안의 진행경과에 대한 대시민보고와 인권헌장 초안에 대한 전문가 지정토론 시간을 갖고, 인권헌장 수록 내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학계, 의회, 인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초청해 인권헌장에 담을 필수적인 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제정위원회(공동위원장 고은 시인, 정근식 서울대교수)와 기초위원회를 구성하고 장애인·여성·다문화 등 인권단체 의견수렴, 해외 인권도시 대표와 간담회, 국가인권위원회 방문 설명 등을 거쳐 헌장에 시대의 변화 흐름을 선도하는 진취적 내용, 일상적 삶과 밀접히 연관되는 실천적 내용, 시민의 권리·의무 및 시의 책무를 담아 전문과 본문(5장 18개 조항), 실천기제로 구성된 헌장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헌장 초안을 수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 검토, UN 인권기구와 협의 등을 거쳐 헌장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청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광주공동체가 인권구현을 위해 실천해야 할 규범을 담은 ‘인권도시 광주헌장’이 시민 참여와 합의로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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