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뿌리기술 육성을 위한 ‘용접/접합 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이 2012년 신규사업으로 확정되어 국비 30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용접/접합 기술지원센터(한국생산기술원 광주지역본부)를 구축하고, 공정장비, 신뢰성 평가 및 시험·인증 장비를 설치해 뿌리산업에 대한 통합 지원시스템 구축하게 된다.
용접·접합기술은 조선, 자동차, 중공업, 건설, 플랜트 등 국가주력 산업의 최종 품질을 좌우하는 뿌리기술이다. 제조공정 중 용접·접합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 30%, 조선 40%, 전자 20%에 이르며, 조선의 경우 선박 1대당 용접 관련 비용이 전체 선박 건조 비용의 35%를 차지할 정도다.
그동안 용접산업은 저임금 및 생산성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나 IMF를 기점으로 저가전략을 앞세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고품질, 고부가가치 용접·접합기술에 대한 기술 수요와 체계적인 기술지원 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용접·접합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연구센터는 인천, 포항 등 전국에 단 2곳에 지나지 않아 이러한 기술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호남지역의 경우 용접·접합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산업이 지역 총생산 중 95.1%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적 역량은 성숙돼 있으나 전문연구 및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호남권은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용접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급성장해 이로 인한 기술지원 필요성이 급팽창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사업 확정은 뿌리산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가전 등 광주 주력산업에 신뢰성과 고도화된 기술 보급으로 한걸음 더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금번 신규사업 확정으로 원천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가전 등 고용규모가 큰 주력산업분야의 연계효과는 물론,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용접/접합 뿌리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하여 산업기반 취약부분을 성장시켜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의 토대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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