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0월 한 달간 난지 등 한강공원 7개소에서 ▲자연탐방 교실 ▲한강트래킹 등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50종의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10월 생태프로그램은 가을을 맞아 열매를 맺는 꽃과 나무, 겨울을 대비해 분주해진 곤충들의 모습 관찰, 올 가을 수확한 과실로 유기농 간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 등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고, 물벼룩, 짚신벌레, 수생식물, 곤충표본 등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현미경 관찰교실>이 2,4주 토요일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이 꽃과 나무를 재밌고 색다르게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 <꽃과 나무를 주제로 영어 배우기>는 영어로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된다.
꽃과 나무를 활용해 나만의 장식품을 만들어 한껏 뽐내볼 수도 있다. 10.8(토), 22(토)에는 각종 식물 잎을 이용하여 손수건에 예쁘게 물들이고, 나뭇잎과 꽃잎을 활용한 나만의 액자, 명함, 책갈피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아스팔트가 대부분인 요즘 흙을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10.16(일) 진행되는 <재미있는 물과 흙 이야기교실>은 아이들에게 흙과 물의 중요성을 체험시켜주고, 사람과 물 그리고 토양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선유도에서 자연을 느껴보기 ▲자연물로 손수건 물들이기 ▲볏짚을 다루어 공예품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22(토) 난지수변센터에서는 볏짚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개성만점 허수아비 축제를 개최한다. 오전10~12시까지 진행되며 헌옷, 목장갑, 각양각색의 소품 등으로 허수아비를 만들어 보리 파종 지역에 설치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허수아비의 기능 및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개성만점 허수아비를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난지한강공원을 처음으로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첫 나들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난지한강공원 수변학습센터에서는 <물방울 여행> 운영으로 물의 순환과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며 또한 열매와 죽은 나무를 이용한 시계 만들기, 난지 생태습지원 탐방 등 난지한강공원 곳곳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진행된다.
난지만의 특별한 매력!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한강대탐험-지도 밖으로 항해하라>, <자전거 하천탐사 캠프>를 가을특집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지금껏 육지에서 생태를 배웠다면, 이젠 한강으로 나가보자. 10.16(일) 진행되는 <한강대탐험-지도 밖으로 항해하라>는 카약을 타고 한강 물줄기를 따라 탐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한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직접 관찰하면서 모험심과 협동심은 물론 강 위에서 이색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자전거 하천탐사 캠프>는 10.22(토)~23(일) 이틀간 자전거를 타고 창릉천에서 홍제천까지 한강의 지류를 따라 생태여행을 떠나는 매력적인 1박2일 체험프로그램이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타는 자전거도 매력적이지만, 지나가는 곳곳의 하천, 물속 생물 관찰, 밤하늘의 별 찾기 등 유익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유기농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만 들어 보는 ‘에코 쉐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난지 생태습지원이 학습과 재미를 위한 공간이라면, 이촌한강공원은 연인 또는 부부끼리 산책하면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강변을 따라 이촌 생태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서 야생식물,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예쁜 꽃을 이용한 손수건 물들이기, 압화공예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한강 생태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나 생태과(02-3780-0859)로 문의하면 된다.
【장승영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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