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보육수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대전시에 최근 세쌍둥이가 태어나 각계의 축하와 격려가 잇따르는 등 경사가 되고 있다.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대전시 관계자들은 22일 을지대학병원(원장·황인택)을 방문해 지난 8월 19일 세쌍둥이를 출산한 오정근·이현주씨 부부(동구 천동)를 찾아 선물과 함께 위로 격려했다.
이날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신생아실을 방문한 이재선 위원장은 “세쌍둥이 출산소식에 너무도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아이들은 미래 한국의 경쟁력이자 희망인 만큼, 육아 및 경제적 지원 등 국가차원의 저출산대책을 실천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출장중인 염홍철 시장을 대신해 이 자리에 함께한 대전시 장시성 복지여성국장은 “대전시에서는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미숙아 의료비를 영아 1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총 3,000만원 범위내에서 지급할 계획이며, 셋째아이 이상 출산시 출산장려금으로 영아 1인당 50만원씩 150만원과 양육지원금도 1인당 5만원씩 1년간 총 18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황인택원장(산부인과)은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사회 각계의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며 “한자녀 더갖기 운동과 행복한 출산정책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안심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육아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후원자 발굴 협조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 아기는 모두 남자 미숙아(1.2kg, 1.3kg, 1.4kg)로 출생, 현재 인큐베이터 에서 보호중이며 10월말 이후 퇴원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부부 한쌍의 출산율은 1.22명으로 OECD국가중 최저, 세계 184위의 저 출산국가이며 특별히 젊은 세대들의 결혼기피 현상과 매년 결혼연령이 상승(남성은 0.27세, 여성은 0.33세씩)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비춰볼때 오씨부부와 같이 36세의 나이에 기존의 두 자녀에 이어 5남매를 둔 부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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