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리산·백운산 학술림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16일 교유과학부 방문에 이어 21일에는 국유재산 관리부처인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면담을 갖고 “서울대 법인화 후에도 학술림을 서울대에 양도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후 “고로쇠 수액 채취 대부료도 현행 수준을 유지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이 부지사와 동행한 정정섭 전남도의원도 지난 20일 서울대에서 있었던 구례군민 500여명의 ‘지리산 찾아오기 궐기대회’와 지역 주민들의 학술림 양도 반대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학술림의 양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류성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그동안 지역민 및 전남도의 수차례에 걸친 건의나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학술림 양도 반대 의견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교육과학부와 협의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부지사는 “학술림 양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정부와 서울대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며 “더 나아가 지리산과 백운산·학술림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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