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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뉴스

[STV]서울시, 은평구 봉산에 봉수대 복원 등 해맞이공원 조성

  • STV
  • 등록 2011.09.21 07:06:32

서울시는 오랜 세월 군부대가 위치했던 은평구 구산동 산136-2번지 인근 봉산(烽山) 정상부 6,500㎡에 조선봉수 제4로에 속한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전망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사업’을 이달중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 곳은 서울시 땅이었으나, 오래전부터 방공부대의 막사 및 포대가 위치해 있었고, 둘레로 이중 철재울타리가 쳐 있어 주민들이 산정상으로 오를 수 없고 한참을 불편하게 빙 돌아 지나가야 했던 곳이었다. 군부대는 자체 계획에 따라 2007년경 이전하였으나 울타리와 내부시설은 남겨두어, 수차례에 걸친 군부대와 협의 끝에 작년 10월경 남은 군시설 전체를 철거·제거한 상태였다.

여기에 올해 시비 12억원을 들여 봉산(烽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걸맞게 남산 - 안산 - 봉산에 이르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 노선을 완전히 복원하는 의미로 2기의 봉수대를 복원하고, 주변에 전망 및 휴식공간을 만드는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공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봉수대 복원은 문화재 전문위원, 서울역사박물관, 은평향토사학회 등의 고증을 받아 높이 2.1m, 폭 1m 규모로 크고 작은 산석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섞어서 2기를 축조하게 된다.

특히, 봉산 봉수대가 새롭게 복원되면 현재 복원이 완료된 남산(목멱)봉수대와 서대문 안산(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이 모두 복원되게 된다.

군부대 이전 전체부지 6,500㎡ 중 대부분 지역은 듬성듬성 남아있는 기존 큰 나무들 사이에 개쉬땅나무 등 키 작은 나무 6종 730그루를 심어 자연스럽게 숲을 복원하고, 숲 가장자리에는 구절초, 원추리 등 자생화 8종 1,450포기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게 된다.

해맞이공원의 중심공간인 정상 주변 600㎡ 규모의 부지에는 봉수대(2기), 팔각정, 의자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서울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전망 및 휴식공간이자,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아담한 작은 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인근 경향아파트와 현대아파트에서 ‘봉산 해맞이공원’으로 올라오는 등산로는 은평구청에서 행정안전부 시행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국비 2억원을 활용해 데크 등 이용이 편리하도록 정비가 완료단계에 있어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서 발간한 ‘서울의 산’에는 ‘봉산(앵봉산)은 북한산 비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온 줄기가 박석고개를 넘어 이루어진 235.7m 봉우리로,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에서 효경봉(孝敬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서오릉의 주산을 이룬다. 이 산 줄기가 수색방향으로 남쪽으로 뻗어 벌고개를 지나 봉산과 증산 봉우리를 솟구치고 난지도에 이르러 산세가 소멸된다. 이 산줄기는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고 설명되어 있다.

특히, 효경봉(孝敬峰)이라는 이름은 갈현동 대성고 일대에 거주하던 박씨 문중에 대대로 효자들이 많이 태어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증산동에서는 비단산이라고 하는데 산 모양이 떡시루 갔다고 해서 증산(甑山, 시루 증)이라고 했는데, 음은 같고 뜻만 바뀌어 증산(繒山, 비단 증), 즉 비단산으로 바뀐 것이다.

이외에도 거북이를 닮았다하여 거북산 즉, 구산(龜山)이라고 해서 “구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겼고, 서대문 시립병원을 경계로 신사동 뒷산은 덕산, 봉령산(烽領山) 등으로도 불리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서북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봉수대를 복원함으로써, 무악(서대문 안산)-목멱(남산)으로 이어지는 조선봉수 제4로가 모두 복원되게 되었으며, 주민들에게는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고 멋진 전망공간으로 제공하여, 이 곳을 통해 북한산이나 월드컵공원으로 연결되는 서울 둘레길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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