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설치와 다른 시·도와의 공동추진위 구성·운영 등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 등에 관한 조례’(윤석우·조치연·유병돈 의원 발의)가 1일 제245회 충남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세계유산위원회 설치 ▲세계유산 업무추진단 구성 ▲세계유산 관리 및 지원 ▲공동추진위원회 ▲경비보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및 보존·관리와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에 관한 사항을 자문·심의·조정하기 위한 기구로, 계획 수립 및 변경과 등재 지역간 교류와 제휴, 연구 및 각종 행사 개최, 해당지역 주민 홍보·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세계유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추진단은 등재 신청서 작성 등 등재 준비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공동추진위원회는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세계유산의 등재 추진 및 보존·관리·지원에 관한 사항을 자문·심의·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도와 전북도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업무 추진 근거가 되고 있다.
도는 이번 통과 조례에 대해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일쯤 도보에 공포할 예정이다.
또 9월 중 문화재청 및 전북도와의 실무회의를 통해 ▲공동 등재 준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공동추진단(사무국) 구성 및 운영 등의 현안을 매듭짓고, 10월 중 준비위원회 발족 및 사무국 구성 등을 통해 등재 관련 업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의회에서 세계유산 관련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킨 만큼,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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