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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서울시, 올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에 총 153억 원 투입

  • STV
  • 등록 2011.07.30 08:50:04
서울시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통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다.


서울시는 서울남대문시장 등 14개 시장에 고객편의센터, LED전광판, 전기·가스 등 안전시설에 총 153억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2011년 현재까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총 2,142억 원의 예산을 지원, 총 99개 시장 19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7개 골목형 시장에 7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장주변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총 14개소에 40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통시장 상인들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시설현대화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점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백화점·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도록 상인교육 등을 통한 의식개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와 상인들의 의식개혁 등 ‘경영현대화’가 함께 병행되면서 전통시장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져 시장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2009년도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물주의 공사금지가처분 신청 등 사업추진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인들의 단합된 마음과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사업을 완료하였다. 사업추진의 걸림돌인 민간자부담금(10%) 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상인회의 지혜를 모아 건물주와 상인간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재 상인 간 또는 건물주와 상인간의 믿음과 희망을 기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하여 매출액이 쑥쑥 올라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7월 22일에는 노원우체국과 공릉동 도깨비시장 자매결연식을 맺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에서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2006. 10. 24일 인정시장으로 인정되었으며 공릉동, 하계동 등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120개 점포로 이루어진 시장으로 일반주택이 밀집해 있고 공릉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최적의 접근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시설로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 지지 않은 시장이었다.


공릉동도깨비시장은 2009. 2월부터 시작된 2010. 10월 시설현대화사업이 마무리가 된 후,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해 방문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등 꾸준한 자구노력을 펼쳐 지역내 방문고객의 증가는 물론, 입소문을 타고 인근 중랑구, 도봉구 등 타구 지역주민까지 방문할 정도이다.


김창원 공릉동도깨비시장 상인회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에 따른 민간자부담금(10%) 확보를 위하여 상인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1천 원씩 꼬박꼬박 모금해 1천원의 행복을 실천한 것과 신용보증재단에서 융자를 얻어 납부하는 상인, 건물주가 상인대신 납부해 주는 등 자부담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끈끈한 상인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외에도 사업추진과정에서 일부 건물주가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사업반대를 위하여 임대점포주에게 상인회 가입을 저지하는 등 여러 가지 순탄하지 않은 과정을 겪었지만, 사업이 완료된 지금에는 사업 시작 전 조감도를 보면서 가슴이 뛴 것처럼, 상인 스스로 힘을 모아 이룬 성공처럼, 이제 새로운 성공을 위하여 상인 스스로 날개를 다는 일만 남았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김창원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도 중요하지만 상인들의 경영마인드와 의식개혁 등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명품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신원시장 상인회가 관악구청 등과 머리를 맞대고 풀리지 않았던 주차문제를 해결, 기존 구에서 운영하고 있던 시장주변 거주자우선주차구역 51면을 신원시장에 위탁 운영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신원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점포 이용 후 무료주차권을 받아 주차장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2006. 4월부터 시장 주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하여 거주자우선주차구역 51면에 대하여 구에서 상인회에 위탁 운영하도록 개선하였으며, 상인회에서는 주차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하여 주차구획이 필요한 40면 정도는 시장상인에게 주차구획을 배정하고(지정주차) 나머지 주차구획은 시장이용 고객을 위한 것으로 점포상인이 상인회에서 구입한 무료주차권을 점포이용 고객에게 지급하고 있다.


주차구획을 배정받은 점포상인은 본인이 지정받은 주차구획이 비어있을 경우 시장방문고객이 주차구획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저녁 21시 이후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무료로 개방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주차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타 시장에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또한,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신원시장 배송센터 운영도 매우 활발하여 6월 기준 451건으로 하루 평균 15건을 웃돌고 있는 등 서울시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기숙(48세)씨는 “신원시장에 오면 사람사는 냄새인 ‘情’을 느낄 수 있고, 차량을 가지고 오는 고객들을 위한 넓은 주차장을 구비하는 등 ‘편리성’도 함께 있어 쇼핑이 즐겁다”고 말했다.


고객편의센터 역시 더 이상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원시장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교육실(B1), 공중화장실(1층), 유아놀이방(2층), 고객만족센터(3층) 등의 고객편의센터를 갖추고 있다.


고객편의센터는 전통시장에서 시설현대화사업으로 2009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신원시장을 포함하여 통인시장,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등 3개소가 운영 중이며, 5개 시장에서 건립중이다.


또한, 신원시장의 고객편의센터는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접수 처리하는 고객만족센터, 시장쇼핑을 하는 동안 유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유아놀이방, 현대식 공중화장실 그리고 시장 상인들의 마케팅 전략 등을 교육하는 교육장으로 사용하며, 필요시 주민들의 교양강좌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진병호 신원시장 상인회장은 “지난 5월 18일 고객편의센터 개소식 이후 상인 및 시장방문고객으로부터 불편사항을 건의 받고 있으나, 오히려 깨끗하게 화장실을 만들어 주어 잘 이용하고 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윤진명(50세)씨는 “전통시장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이 없어 불편해서 안오게 되었는데, 신원시장에 화장실과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부인과 함께 장을 보러 오게 되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중랑구의 동원골목시장은 2년마다 중소기업청에서 평가하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수준평가결과 시장운영, 상인조직, 상권매력 등에서 최우수 등급(A)을 받을 정도로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등이 일심동체로 뭉쳐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추진의지가 강한 시장이다.


2005년도에 아케이드 설치시 아케이드 설치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현실에서 아케이드 설치에 따른 환기효과 등을 고려한 환풍시설(6대) 설치 등은 아케이드 개폐식이 없던 시기에 상인회에서 8년 동안 몸담은 나기삼 회장의 뚝심있는 제안으로 만들어진 혁신적인 것으로 아직까지 상인회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동원골목시장에서는 앞으로 아케이드 등 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한 별도의 비용을 상인회 차원에서 적립하고, 상인 의식개혁을 통하여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동원골목시장은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시장입구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지역으로 시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도 다수 있어 접근성에서 매우 양호하다.


동원골목시장은 시장방문고객을 위한 편의차원에서 2009년부터 40대의 카트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시장주변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구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2008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구획(26면)을 상인회에서 위탁운영 받아 운영하고 있다.


동원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구(51세)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관계없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해 주어서 만족 해 한다”고 말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전통시장의 매출증대와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02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하여 시장의 하드웨어 측면은 상당히 개선된 만큼, 상인조직 활성화, 상인의식개혁, 공동마케팅 및 친절한 고객응대 등 소프트웨어 적인 분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필요하다” 며 “앞으로 전통시장이 도시생활의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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