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파트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웃관계 회복을 위해 아파트 커뮤니티 프로그램 71개를 선정,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공동주택 커뮤니티 공모사업’을 실시한 결과, 자치구별 심사를 통해 선정된 31개 사업 총 71건에 대해 약 2억 원을 지원, 본격적인 입주민간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현재 21건에 대해서도 자치구에서 선정 심사 중에 있다고 12일(화)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3월, 아파트 이웃관계를 개선키 위해 커뮤니티 사업 지원 관련 조례를 개정 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10.10월 커뮤니티 사업 지원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지원조례 개정 표준안을 자치구에 시달 개정 독려한 결과, 21개 자치구가 지원조례를 개정하여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시와 지원조례를 개정한 자치구는 이번 공모 선정된 사업별로 시비 40%, 구비 60% 비율로 사업 보조금을 지원한다.
앞으로도 서울시에서는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번 선정된 공모사업은 7월부터 본격 추진하여 아파트 이웃과의 교류회복이 광범위하게 파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사업의 프로그램수는 71개로 구성 운영되며 분야별로 친환경 24, 교육 21, 봉사 8 순이며, 건강 6, 문화 5개등의 프로그램이 뒤를 이었다.
분야별 프로그램 종류로는 친환경은 텃밭·물물교환·재활용 비누만들기 등이며, 교육은 영어회화교실·문고가꾸기 등이고, 봉사는 어르신에 대한 반찬나눔·이미용 등이며, 체육 및 요가강좌와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키 위한 영화상영도 포함되어 있다.
강동구 리버파크 2단지(☏3428-0002) 노인회는 강일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단지내외 및 주변공원 학교를 순회 점검하여 청소년을 선도하고 공공질서 및 시설물보호 계도를 할 계획이다.
양천구 목동11단지(☏6734-9993)의 폐자전거를 이용한 공영자전거 운영프로그램은 아파트 복도나 출입구에 무단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여 수선 및 도색하고, 각동마다 2개의 보관대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무료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자원재활용의 효과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강서구 태진 한솔아파트(☏3664-8810)의 공동품앗이 육아방 설치 프로그램은 입주자대표회의실· 부녀회사무실을 공동육아방으로 리모델링하여 자원봉사자·주부들이 품앗이로 아이들을 일시적으로 돌보고 놀아줄 수 있는 놀이방을 운영하여 입주민간 서로도움정신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시설 진행중 70%)
시흥2동 관악벽산타운 2단지(☏808-7361)의 정을 나누기 위한 상자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은 관리동 옥상에 텃밭상자 500개를 재배하여 유·초등학교 생태학습교실을 제공하고, 수확물을 홀몸노인이나 경로정에 무상 제공하여 나누는 커뮤니티를 실현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중 일부는 아파트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한 커뮤니티 사업으로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타 사업보다는 비교적 참여자의 기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용산구 시티파크 1단지(☏749-2689)는 입주민의 25%가 외국인으로 이루어진 특성을 살려 한국인과 외국인 입주민의 화합을 위한 다문화 알기 “Hi World, Hi Citypark”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입주민이 직접 각 나라별 음식을 준비하여 나눠먹는 “함께 먹어요”,(연3회) ▴한국인&외국인 언어교류를 위해 입주민이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함께 얘기해요”(매주1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구성운영으로 좋은 이웃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도봉구 대원그린아파트(☎3494-4429)는 220세대의 소규모 서민아파트며 홀몸어르신(21명)과 65세 이상의 노인(55세대)들이 다수 거주하여 기초적인 위생관리와 이·미용에 대한 수요가 많음.이를 감안한 활성화단체 행복나눔봉사대에서는 “경로봉사대 구축 및 운영”사업을 펼쳐 영정사진 찍어 드리기, 김치 담가 드리기, 이·미용 봉사를 하여,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된 봉사 커뮤니티를 실행하고 있다.
이번 커뮤니티 공모에 선정된 사업단지에는 최고1,000만원 까지 사업보조금을 지원하며, 공모사업 초과소요비용을 포함한 자체 커뮤티사업 관련 비용은 아파트 관리규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잡수입에서 지원 가능하다.
공모사업 지원보조금이 가장 많은 구는, 노원구 4개 사업 4,000만원이며, 다음으로 강서구 3개 사업 3,000만원이다, 가장 적은 구는 도봉구로 현재 1건에 250만원이나 심사 중에 있는 사업이 있어 지원보조금 증가가 예상된다.
우리시에서 마련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에 잡수입의 40% 범위 내에서 커뮤니티 사업비용을 지원하도록 정하고, 이를 참고 하여 관리규약을 개정한 단지에서는 공모사업에 초과되는 비용과 자체 커뮤니티사업 소요비용에 잡수입을 재원으로 지원 가능하다.
사업비의 적정 집행여부는 해당 자치구에서 확인을 하며, 사업 범위 내에서 집행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를 반납하여야한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으로 공모사업 지원이 비로소 가능해졌다면서, 이번 커뮤니티 공모사업이 이웃과의 교류를 촉진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는 공모사업보다는 입주민이 자율적으로 커뮤니티를 추진하고 이웃에 관심을 가질 때, 더 자연스러운 이웃관계가 회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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