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저탄소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탄소다이어트’ 15대 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생활화를 목표로, 도 환경녹지국 직원들이 먼저 실천하고 도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다이어트 15대 사업은 크게 ▲녹색생활 실천시스템 구축과 ▲홍보·교육 ▲도 환경녹지국 선도 추진 등으로 나뉜다.
우선 녹색생활 실천시스템 구축을 위해 가정 탄소포인트제를 올해 5만9천 가구에서 내년 8만 가구로 확대하고, 1만㎡ 이상의 공공건물에 대해서는 친환경건물인증 의무준수 이행을 강화한다.
또 녹색제품 구매 조례를 16개 시·군 전체가 연내 제정토록 하고, 천연가스차와 전기차, 공회전 제한 장치 보급도 늘릴 계획이다.
녹색생활 홍보·교육을 위해서는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확대와 민관 파트너쉽을 통한 녹색생활 실천운동, 온실가스 배출 진단 및 감축 방안을 컨설팅 하는 ‘그린리더’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초·중·고 학생 등에 대한 맞춤형 녹색성장 교육을 실시하고, 광덕산교육센터를 활용한 교육도 강화한다.
탄소다이어트는 특히 사업 계획을 마련한 도 환경녹지국의 직원들이 솔선수범 할 방침으로, 직원간 배출권 거래제 활성화와 자동차와 야근 없는 ‘그린 데이’ 운영 및 화상회의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화상회의는 환경녹지국 주관 시·군 관련 회의 50% 이상을 의무화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무실 냉·난방 온도(26℃ 이상, 19℃ 이하)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는 등 ‘쿨(Cool) 맵시’·‘온(溫) 맵시’ 실천운동 전개, 회의자료 양면인쇄 및 이면지 활용, 손수건·개인컵 사용 활성화 등도 세부 추진계획으로 잡았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 속 탄소다이어트 실천 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 5천부를 제작, 시·군과 환경·사회단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로 설정, 부문별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81.9%를 차지하고, 이 중 36.5%가 가정 등 비 산업분야”라며 “비 산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은 산업분야보다 비용이 낮고 효과는 즉각적이기 때문에 비 산업부분 온실가스 감축을 먼저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