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손자녀돌보미’ 사업 추진에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 현재 111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50여 가정을 추가로 선정해 월 10만 ~2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광역거점기관인 서구건강가정지원센터(062-369-0072~75)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는 선정위원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손자녀돌보미’ 사업 지원대상은 쌍둥이 또는 세 자녀 이상인 맞벌이 가정 중 영유아 가구 소득하위 70% 이하 가정의 자녀로서,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0세 부터 만8세 이하의 손자녀를 돌보는 70세 이하 조(외)부모가 해당되며 손자녀의 부모와 조부모가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실제 거주자여야 한다.
손자녀돌보미 시범사업에 선정된 광주 북구 운암동 김모(40세)씨는 “9년 전에 이주여성을 배우자로 맞아 3남매를 두었고 배우자가 워킹맘과 가정주부 두가지 역할을 하느라 힘들지만 아이들 양육은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세 명의 손자들을 정성을 다해 양육하면서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으며, 며느리가 올해 2월 쌍둥이를 출산해 겹경사가 났다고 좋아 하면서 다복한 가정의 큰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
배우자는 1년 전부터 보습학원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김씨도 쌍둥이 출생 후부터 집안일을 함께 하고 초등학교 2학년생인 큰아들도 동생들을 보살피며 가족들의 우애가 더 돈독해졌다고 한다.
아내는 “다섯명의 아이들로 양육이 벅차지만 마침 시에서 지원하는 손자녀돌보미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 수당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자녀들과 함께 꿈을 키워가면서 더욱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처음 시작한 손자녀돌보미 시범사업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조부모의 양육경험을 바탕으로 한 손자녀의 인성·덕목 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숙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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