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업계에 출사표를 올리며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웅진그룹도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렌탈업계의 강자로서, 전국에 조직이 분포돼 있다. 이 같은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상조영업에 나설 경우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웨이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시니어 케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교는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방문요양, 주간보호센터 운영에 무게를 뒀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상조’를 낙점하고 상조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이미 정식으로 선불식할부거래업 등록을 하고 영업을 시작하는 데 반해 대교는 10일 현재 선불식할부거래업 등록은 하지 않았다. 코웨이와 대교가 먼저 상조에 뛰어든 상황에서 웅진그룹도 상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STV 김충현 기자】다사다난했던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2024년 상조·장례업계 10대 뉴스를 되짚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을 대비한다.<편집자 주> 상조업계는 2024년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수금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3월 말 기준 선수금 9조 4087억 원, 자산 규모 9조 9311억 원이라는 수치가 상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기획재정부의 상조진흥법 제정 논의가 시작되면서 진흥과 함께 쏟아질 각종 규제 해결은 숙제로 남았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상조업계 선수금은 9조 4087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인 2023년 3월 말 기준 8조 3,890억 원 대비 1조 197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늘어난 선수금은 비율로 환산하면 12%가 증가한 것이다. 거의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이어온 것을 감안할 때 상조업계의 성장은 괄목할만하다. 상조업이 파죽지세로 성장하는 이유는 리딩 컴퍼니들의 상조문화 혁신과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보인다. 소비사의 신뢰를 높인 ‘내상조 그대로’뿐만 아니라 ‘내상조 알림
【STV 김충현 기자】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과 관련해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포함해 관련 사업 진출방향 및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조회공시는 거래소가 상장기업에 시장에 유포된 풍문이나 보도, 시황변동 등에 대해 확인하여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웅진과 프리드라이프가 물 밑에서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내 재공시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1조원을 전후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상조업계에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웨이와 대교도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웅진은 앞서 ‘한국코웨이’를 설립하고 정수기 시장에 일대 혁신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정부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4일 새벽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2명이 비상계엄 해제안을 통과시키면서 계엄은 6시간 만에 끝이 났다. 비상계엄은 전시상황이나 국가비상사태를 제외하면 민주국가에서 꺼내들기 힘든 카드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에 분노해 측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협의 하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야당은 당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여당은 탄핵을 반대하면서도 임기 단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윤 대통령은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정치력을 상실한 대통령의 말로는 비참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선포는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상조·장례업계에도 수많은 리더가 있다. 이 중에 진정으로 업계의 미래를 생각하고, 진지하게 숙고하는 리더는 얼마나 될까. 기업인은 기본적으로 수익 창출을 최우선의 목표로 한다. 이것은 기업의 본질이기에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진
【STV 김충현 기자】상조 소비자의 75%는 상조 서비스를 재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 소비자들은 장례 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으로 ‘장례절차나 의식에 대한 도움’으로 꼽았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상·장례 문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75%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상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장례 절차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으로 △장례 절차 및 의식에 대한 조언(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장례 후 가족 간 상속절차(20.5%), △행정적 절차 처리(15.2%), △안치 장소 선택 관련 정보(14.8%), △조문객 접객 지원(13.6%)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장례지도사는 상조 서비스의 핵심으로 여겨졌으며, 상(喪)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체적인 장례 의식 절차에 대한 안내와 장례 경험이 없는 상주에게 다양한 도움을 준다. 상주 입장에서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로,
【STV 김충현 기자】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이 경악했다. 상조·장례업계 또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서도 일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엄이 금방 해제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5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한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곧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통해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 ▲자유민주주의 체제 부정·전복 기도 행위 금지 ▲모든 언론·출판 검열 ▲사회혼란 조장 파업·집회 등 금지 ▲전공의 등 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위반시 처단 ▲일반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공지했다.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 본청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들이 모여 ‘계엄 해제 결의안’을 심사하고 있었던 만큼 계엄군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면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다행히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윤 대통령이 이를
【STV 박란희 기자】국내 식문화의 변화로 외식인구가 증가하면서 음식점 위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식중독 발생현황 분석에 따르면 음식점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는 약 56%로 학교, 집단급식소, 가정집과 비교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를 적극 홍보하면서 음식점들이 위생적인 내·외부 환경을 조성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상조계열사 보람상조가 운영하는 보람대동병원장례식장(부산), 동래봉생병원SKY보람장례식장(부산), 보람창원장례식장(창원), 보람세민에스장례식장(울산) 등 보람상조 직영 장례식장 4곳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란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평가를 신청하면 위생 관련 분야 44개 항목을 평가한 후 점수에 따라 등급(매우우수, 우수, 좋음)을 지정함으로써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식중독을 예방하며 소비자의 음식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매우우수>, 85점 이상이면 <우수>, 80점 이상이면 <
【STV 김충현 기자】시신을 화장(火葬)한 후 유골을 산·바다·강 등에 뿌리는 산분장이 오는 1월부터 합법화 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봉안당의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대안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분장은 내년 1월 24일부터 시행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합법화 된다. 기존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것만 가능했다.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니었으나 관행적으로 시행돼 왔다. 법 개정으로 내년 1월 24일 이후에는 화장 후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바다에 유골을 뿌릴 수 있게 된다. 수산자원이나 상수원 보호구역을 제외한 바다나 강에 유골을 뿌릴 수 있는 것이다. 2022년 통계청의 ‘2021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2.3%가 산분장을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산분장 비율은 2020년 기준 8.2%에 그쳤다. 화장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2001년 38.5%→2022년 91.7%) 그동안 산분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아졌다.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봉안
【STV 김충현 기자】빈소를 차리지 않고 장례를 치르는 ‘무빈소 장례’가 늘고 있다. 조문객이 많지 않은 경우 1000만 원이 넘는 장례식 비용이 부담스러워 무빈소 장례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조용한 장례를 치르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장례지도사(45, 남)은 “요즘 무빈소 장례가 늘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간간히 보인다”라고 말했다. 무빈소 장례식은 빈소를 차리지 않고 장례를 치르는 방식을 말한다. 빈소가 없으니 조문객도 받지 않는다. 전통적인 장례식이라면 빈소를 차리고 3일장을 치르지만 무빈소 장례는 염습만 할 뿐 빈소를 차리지 않는다. 앞서 무빈소 장례는 무연고자 장례에 주로 적용됐다. 또한 아이가 병사 등을 한 경우에도 간간히 무빈소 장례가 치러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 전파 우려로 인해 조문객을 받지 못하면서 무빈소 장례가 조금씩 늘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무빈소 장례를 부채질 하고 있다. 장례비용이 1000만 원이 넘는 상황에서 조문객이 얼마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굳이 빈소를 차려 장례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업계 진출을 앞둔 가운데 타업계에서도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2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코에이와 대교는 상조업계 진출을 올해 상반기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코에이는 새로운 법인까지 만들면서 의욕을 갖고 상조업에 진출했고, 선불식 할부거래업에 이미 등록한 상태이다. 대교도 직원을 선발하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상조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하는 업체가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업체들이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명백하다.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 납입된다는 점이다. 인지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 다방면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세계적인 상조·장례업계의 흐름은 상조·장례에 앞서 호스피스와 결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한 유통·렌탈 업체들이 전국 조직 앞세워 상조업 진출을 위해 몸풀기에 들어간 것이다. 상조가 매력적인 업종으로 거듭난 만큼 기존의 업체들은 신규 사업자 진입 이후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