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지만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거니와 여당에서도 반발이 나올 수 있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학벌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전문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에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정무감각을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들의 사의표명 후 정치권에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파격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각료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정무특임장관에 임명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발하면서 대통령실은 해당 방안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야당과 여론을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인사를 물색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 낮은 자세와
【STV 신위철 기자】4·10 총선 참패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전과 달리 특검법에 미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상병 사망 사건·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지난 3일자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있어 즉각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칠 수 있다. 안 의원은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중”이라면서 “(수사가) 종결이 되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 특검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당이 여전히 김 여사의 특검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아 21대 국회가 종료된 후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할 가능성이
【STV 신위철 기자】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은 정권 심판론이 주효하며 야권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대 175석을 단독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109석으로 개헌저지선을 턱걸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 8시 기준 개표 결과(99.87%)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2석을 포함해 총 173석을 확보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2석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175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에 비례대표 17석을 포함해 총 107석을 얻었으며 추가로 비례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개헌 저지선(100석)을 가까스로 지킨 원내 2당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도권 122석 가운데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해 사실상 수도권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에서도 용산(권영세),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등만 사수했을 뿐 다른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에 모두 밀렸다. 경기에서는 망언 논란에 시달린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불법 대출 논란 양
【STV 신위철 기자】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국민의힘은 ‘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야 한다’면서 자세를 한껏 낮췄다. 더블어민주당은 야권 200석 거론은 보수 결집을 노린 엄살 작전이라며 ‘원내 1당이 되게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국회가 되면 민생은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 운운했는데 탄핵, 특검, 국조, 이런 걸 하다 보면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간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이 180석 먹으면 패스트트랙에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하거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면서 “저희가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달라, 균형을 맞춰달라”라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선거 후에는 당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면서 “앞으로 더 빠르게 민심도 (대통령실에) 민심도 전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반응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원내 제1당이 목표”라면서 “저희가 원내 제1당이 돼 경쟁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했다. 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여당 측의 엄살”이라
【STV 신위철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최소 의석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까지, 대통령 거부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을 것이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누가 짓겠나”라며 “무엇보다 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 입법독재는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야당이 폭주해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연대임금제를 맹비난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국혁신당의 공약이다. 윤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1956년에 도입했지만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했다. 정양석 선대위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면서 이처럼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 15곳, 경기인천 11곳 등 수도권 26곳, 충청권 13곳, 부·울·경 13곳, 강원 3곳”을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정 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총선 최종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상황을 보여줬다”면서 “정당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야권이 합치면 39%로 (여야) 동률”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에 대한 인식도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6%, ‘견제해야 한다’는 47%로 팽팽했다”면서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는 결과”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여당이 전국 55곳에서 박빙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시 유세에 나서 “우리(국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 박빙으로 이기거나 치고 있다”면서 “그 중 수도권이 26곳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라면서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200석)이 무너진다”면서 “저지선이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성과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면서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한 것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부실장은 이날 한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후보 전부 5일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한 위원장의 투표 장소에 대해서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STV 신위철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에서 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두관 후보는 40%, 김태호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p(포인트)로 오차범위(±4.4%p) 내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는 김두관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 후보가 우세했고, 50대에서는 각각 45%로 동률이었다. 비례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 조국혁신당이 22%, 민주당의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6%를 달렸다. 조국혁신당과 민주연합 지지율의 합은 3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며 적극 투표의사를 보였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10%)이라는 응답까지 더해 93%가 투표 의사를 보였다. 경남 양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