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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실내 마스크 해제’ 고심, 청소년 개량 백신 접종에 반응 저조

학생·학부모 "부작용 걱정 큰데 정부 설명 부족"


【STV 임정이 기자】지난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4천여명으로 14주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은 내년 초쯤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심리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의 빠른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백신 추가 접종이 지지부진해졌다. 면역력이 확연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이다. 

코로나 감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백신 접종은 제자리걸음이다.
개량형 백신이 출시됐지만 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된다. 이에 시민들은 1·2차까지 접종했는데 또 맞아야 하냐는 의문점을 들고 있다. 

코로나 방역 당국은 연말까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추가접종률을 현재 24%에서 5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접종 대상을 10대까지 확대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90일이 지난 사람들이 대상이다. 오늘 13일부터 만 12세, 생일이 지난 2010년생 이상이면 개량형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 12~17세 청소년의 개량 백신 추가접종이 이날 시작됐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의문을 지우지 못했다. 이날 등굣길에 만난 중학생 12명 중 단 1명만이 접종 의사를 밝혔다.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방역 당국과 접종 대상인 청소년이 엇박자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잦은 접종에 따른 피로도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주요셉 전국학부모시민단체연합 공동대표도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백신을 맞아도 감염이 계속된다"며 "우려가 큰 백신을 접종하라는 것은 청소년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접종 전담 소아청소년과의 예약률도 저조했다. 서초구 반포동 소아청소년과의 직원은 "접종 문의는 3~4통 있었지만 이번 주 예약자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2만명을 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를 언급하며 상반된 메시지를 냈으니 국민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질병 관리청은 겨울철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면역저하, 기저질환 등이 있는 고위험군 청소년은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두 차례의 기초 접종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부작용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니 안심하고 추가 접종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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