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월)

  • 구름많음동두천 4.5℃
  • 흐림강릉 2.3℃
  • 구름많음서울 6.8℃
  • 구름많음대전 5.6℃
  • 흐림대구 3.7℃
  • 흐림울산 3.7℃
  • 흐림광주 8.5℃
  • 부산 4.6℃
  • 흐림고창 9.2℃
  • 제주 8.0℃
  • 구름많음강화 6.6℃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4.2℃
  • 흐림강진군 6.0℃
  • 흐림경주시 4.2℃
  • 흐림거제 5.2℃
기상청 제공

정치

홍준표 VS 유승민, 보수 적자 놓고 난타전 격화

  • STV
  • 등록 2017.04.11 08:55:49

【stv 정치팀】= 대선후보 확정 직후 '보수 적자' 경쟁에 나섰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서로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기에 앞서 일단 진정한 보수 후보 자리에 올라서는 게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홍 후보는 유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공세를 자제하지만, 대신 자유한국당에서 유 후보를 향해 맹폭하는 양상이다. 실제 그동안 '큰집으로 돌아오라'며 바른정당과의 흡수통합을 주장해 온 홍 후보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경남도지사라는 족쇄가 풀리기 무섭게 특유의 거친 발언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10일 공식 후보로서의 일정도 차분하게 수행했다. 홍 후보는 전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나는 '포지티브'만 하기로 했다. 네거티브는 당에서 담당한다"며 "나는 하다가 답답하면 한 마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에 대한 '비호감 지수'가 높은 점을 감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네거티브는 당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또 홍 후보에게 특유의 반말투와 거침없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가 조용한 반면 당에서는 거침이 없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유승민 후보를 "배박(배신한 박근혜세력·背朴)의 대표"라며 맹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어떻게든 홍 후보를 깎아내리며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지만 전략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다"면서 이같이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배신자 이미지를 가진 배박 바른정당을 우파의 본류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며 "객관적인 상황과 민심은 배박의 대표인 유승민 후보가 완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거듭 공세를 폈다.

상대당에 대한 공격 강도는 아무래도 지지율이 처지는 쪽이 더 셀 수밖에 없다. 바른정당은 유 후보와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물론 당 차원에서 자유한국당과 홍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재보선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는 재판을 받고 있는 무자격 후보이고, 꼼수와 막말로 보수를 대표할 인격이나 품격이 전혀 안된 분"이라며 "홍 후보이든 안철수 후보이든 단일화에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정치적 사체'라고 표현한데 대해 "제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입만 떼면 품격없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게 대선이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 였다면 공천을 주겠느냐"고 비꼬았다.

유승민 후보 측은 홍 지사의 '도지사 꼼수사퇴' 논란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전날 구두논평에서 "홍 후보는 130억원의 보궐선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함이라고 얘기하지만 340만 경상도민의 1년 예산은 8조 원"이라며 "130억을 지키기 위해서 8조 원을 방기한다니 국민을 인질로 잡고는 엉터리 산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왜 대통령에 출마한 것인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막말 홍 지사에게는 국어뿐만 아니라 산수공부도 필요해 보인다"며 "형사피고인 홍준표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학교에 가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홍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헌당규에 입각해 출당 시키는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홍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망친 역사의 간신인 친박 패권세력을 등에 업고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손흥민 미래 놓고 추측 난무…토트넘 잔류? 이적?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예상부터 프리미어리그 내 구단 이적, 사우디리그 이적 등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엘리트 레벨에서 내려왔다는 주장과 함께 그의 매각 여부와 은퇴 계획이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는데,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재계약 관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만을 발동했고, 2026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그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면서 “오히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고 클럽에서 은퇴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클럽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하길 원하지만 7월에 1년 남게 될 그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