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이 준비한 최상급 퍼스트클래스 고급 리무진에 빨리 올라 함께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고 지혜로운 대통령선거 참여 방법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회동,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등 당 밖 유력주자들이 몸풀기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다.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배현진 의원은 8일 “여전히 당 밖에서, 입당 문턱에서 고민하는 주자들이 여러분 있다. 걱정하지 말라”면서 “여야를 합쳐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분, 잠재적으로 출마를 고민하는 분이 20명이 넘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 의원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앞으로 무슨 험난한 일이 펼쳐질지 모른다”면서 “가다가 길이 막혀 낙오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데 굳이 택시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는 길 편안하게 국민의힘이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선 경선의 무대는 특히 국민이 참여하는 무대이니 열렬한 응원 속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입당을 고려하는 주자들은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고 대선 경선 버스에 빨리 탑승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공개토론대회와 투표를 통해 당 대변인을 선발하는 파격을 선보였는데 대선 경선 과정에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 밖 유력 주자들이 입당하면 이런 선발 과정을 통해 경선 흥행과 지지세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당 밖의 대선 주자군은 국민의힘과 입당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의 경우 입당 시기를 못 박지 않았고, 최 전 원장 또한 입당 시기를 뚜렷하게 언급한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