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지역팀】= 부산에서 며칠 간 이어진 비 때문에 옹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새벽 0시56분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해안도로의 옹벽에서 3t 가량의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왕복 2차로 중 1개 차로를 덮쳤다.
경찰은 해안도로의 양방향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같은날 새벽 1시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평강로 이면농로에서 남해고속도로 CCTV 철주가 농로로 쓰러졌다. 철주가 넘어지면서 전선을 덮쳐 인근 2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밤 9시 47분께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진고 진입도로의 길이 20m, 폭 1.5m인 인도를 받치고 있던 옹벽(길이 5m, 폭 1.5m, 높이 10m)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옹벽 아래 주택 3가구의 주민 9명이 놀라 인근 여관으로 대피했고, 상수도관이 파열돼 5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부산진구청은 도로 양방향을 통제한 체 방수포를 설치하고 응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