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이진숙·강선우 두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인사 문제를 계속 부각하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강 전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이재명 정권의 인사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병적증명서 하나 내지 못하는 국방장관 후보자라니, 국군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자는 1983년 11월 육군 단기사병으로 입대해 당시 복무기간(14개월)보다 8개월 더 지난 1985년 8월에 소집해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징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병적기록표 제출을 요구했지만, 안 후보자는 “병역행정 착오”라며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복무기간이 늘어난 이유는 통상 탈영, 영창, 군형법상 수사 및 처벌 외엔 없다"며, "병적증명서를 공개하고 국방장관으로 나서든지, 아니면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채 상병 수사가 국방부로 이관되던 당일, 안 후보자가 임성근 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철규 의원은 통화한 적도 없는데 압수수색을 당했다. 특검은 안 후보자부터 수색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