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지각변동 기대했는데…코웨이라이프솔루션 초반 성적은?

2025.07.04 14:25:44

시범 운영 기간 3개월 동안 1억 2천만 선수금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이 시범운영기간 3개월 간 1억 원 남짓한 선수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국적 인력망을 갖춘 코웨이의 명성에 비해 기대보다는 소박한 금액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코라솔의 3월 말 기준 선수금 규모는 1억 2498만 원이다.

코라솔이 판매 중인 상품은 코웨이의 렌탈 상품과 결합한 ‘코웨이라이프 599’, ‘499’ 두 가지 이며, 각각 월 3만9900원, 3만3200원의 납입금을 납부한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지난 3월까지 거둔 1억 원 남짓한 실적은 전국적 인지도와 서비스망을 갖춘 코웨이 브랜드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코웨이의 자회사로 설립된 코라솔은 올해 초부터 3개월 간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코라솔 내부에서는 시범운영 기간에 1억 원이 넘는 선수금을 확보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조업계에서는 코라솔이 기존의 상조업계와 차별화된 전력을 세우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업계에서는 이미 타 상품과 결합한 결합상품 모델이 대세가 된 상황이다. 이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타 업체보다 좀 더 우위에 있는 라인업을 구축해야 한다.

코라솔은 모회사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와 상조를 결합하는 데 성공했지만, 해당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라솔은 상조 영업인력을 따로 확보하지 않은 채 코웨이의 서비스망인 코디·코닥을 통해 상조 판매를 밀어붙였다.

지난 5월 노조가 “(영업)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면서 코웨이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코라솔 관계자는 “판매고는 증가 추세”라면서 “앞으로도 판매 채널을 다양화 하여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상조업계에서는 코웨이와 웅진그룹의 등장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그 자체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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